자궁경을 무사히 끝내고 5일 만에 생리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난자를 더 채취해서 신선과 동결해 둔 배아까지 같이 이식하기로 했기 때문에 생리 3일 차 병원에 방문해서 신선 3차를 시작했다.
#16 자궁내시경 수술 후기 3번 취소 후 보험 청구 신속항원검사 비용
신선 2차 난자채취 후 바로 이식하는 대신 자궁경 후 냉동이식 순서로 가기로 했다. 11개가 채취되었지만 5일 배아는 1개가 나왔고, 바로 냉동 이식을 하기보다는 신선을 한번 더 해서 배아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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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구 난임 지원비
23년 12월에 신선 결정통지서를 출력했으나, 자궁경이 계속 밀려서 시작을 못했다. 병원에서 24년에 지원금이 60만원 더 늘어나서 새로 받아오면 된다고 했는데 보건소에서 이미 발급받은 통지서 유효기간이 끝나야지만 재발급 가능하다고 했다. 근데 지난번에 동결로 할 줄 알고 동결, 신선 둘 다 발급받았는데 동결을 취소해 주고 나중에 다시 재발급해준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왜 안된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ㅜ_ㅜ 60만원이면 큰돈인데..
대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신선 지원금이 110에서 17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시험관 전 자궁 내 물혹 발견
자궁경이 끝나고 생리가 시작해서 병원을 갔다. 초음파를 보는데 갑자기 물혹이 있다고 하셨다. 물혹이 주변 난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피검사를 해보고 수치가 안 좋으면 이번달은 건너뛰는 게 좋다고 하셨다 ㅠ_ㅠ.. 갑자기 물혹이라니? 내일 결과를 보고 시작할 수 있다고 하셨다..... 모든 게 쉽지가 않다 흑흑 오늘 주사를 가져가면, 혹시나 내일 피검 결과로 취소되었을 때 자부담으로 비용 처리 되기 때문에, 내일 결과 보고 약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받을 때까지 우울했다 ㅠ_ㅠ
신선 3차 시작
다음날 오전에 드디어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피검 수치 결과 괜찮아서 이번에 신선 3차 시작하면 된다고 하셨다. 병원에 가서 처방된 주사를 받아왔다. 이번에는 고날에프 225 와 IVF-MHP 150을 매일 1번씩 맞아야했다. 고날에프 경우에는 펜으로 되어 있어서 뚜껑 열고 돌려서 맞으면 된다. MHP 경우에는 식염수와 약을 제조를 해야 하고 매번 주사기에 직접 약을 뽑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긴 하다. 그래도 난자들을 더 많이 키우기 위해 열심히 맞았다.
신선 2차와 달라진 부분
같은 병원 내에서 교수님을 바꿨는데, 약 처방도 달라졌다. 2차때는 소론도(면역 관련)와 서카딘(멜라토닌)까지 처방되었으나 이번에는 먹는 약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폴리트롭 대신 고날에프가 처방되었다.
난자 중간 점검
4일동안 만보 걷기, 건강식으로 열심히 챙겨 먹고 중간점검을 하러 갔다. 지난번 1차 2차 때보다 난자들이 더 많이 자라고 있었다. 이번에 초음파로 봤을때 지난번 물혹은 사라졌다고 하셨다. 다행이다!
고날에프, MHP와 함께 오늘부턴 가니레버도 추가되었다. 난자들을 키우는 주사와 조기배란을 억제하는 주사까지 같이 맞는다.


채취 날짜 정하기
4일동안 3대의 주사를 열심히 맞고, 마지막으로 난자들을 확인하고 채취 날짜를 잡으러 병원으로 갔다. 조금 더 자랐으면 하는 난자들이 있어서 채취날짜는 3일 뒤로 정해졌다.
그리고 채취 전 가장 중요한 주사인 IVF-C와 데카펩틸을 받아왔다. 채취 이틀 전에는 주사를 총 6대를 맞아야 한다. 특히 IVF-C와 데카펩틸은 10시 30분 꼭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맞아야한다. 그나마 위안인건 채취 바로 전날은 모든 주사에서 해방이라는 점 ㅎ_ㅎ


난자질 및 정자질 향상을 위한 노력
우선 정액 채취 전 3일 정도는 금욕기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사우나, 음주 및 흡연,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오빠는 퍼틸에이드 남자용 영양제를 3개월 넘게 먹고 있다. 정자질 향상에 좋다고 해서 종합비타민 느낌으로 계속 복용했다. 그리고 과배란 기간 동안 나는 열심히 주사를 맞고, 오빠는 하체 운동에 좀 더 신경을 썼다. 퇴근하고 무조건 계단으로 올라오기, 집 와서 같이 하체 스트레칭 및 스쿼드 하기 등 같이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나는 난자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하체스트레칭, 만보걷기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 사랑니를 발치해서 식단도 강제적으로 더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단백질 위주로 정말 클린 하게 먹었다. 요리가 귀찮을 때는 순두부에 들기름 후추만 뿌려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자주 해 먹었다. 영양제는 퍼틸 3종과 고용량 엽산, 비타민 D까지 잘 챙겨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