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팔공산 가산산성 등산로 추천 및 소요시간

날씨 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칠곡에 있는 가산산성을 등산하기로 했다.

총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여기도 팔공산이라고 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기념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주차

네비에 찍힌 가산산성 주차장은 탐방지원센터 앞이었고 금방 자리가 꽉 찼다. 전남문 주차장은 넓어서 여기에 주차하고 올라가도 큰 차이는 없다.

탐방로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가산봉까지는 무리일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는 전남문에 주차하고 치키봉(이름이 왠지 마음에 들었음)으로 올라가서 왔던 길 그대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뭐든 계획대로 되지는 않지.. ㅎㅎ

등산 시작

전남문을 통과하고 뒤돌아보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산성 위에도 올라갈 수 있었다.

등산하는 길에 산딸기도 진짜 많았고, 엄청 큰 두꺼비도 있었다..!

조금 무서워서 다른 길로 돌아갔다. 다람쥐도 만났고 여러 곤충들도 많이 만났다.

가산임도~휴게정자 가는 길

탐방로 안내문에 있는 임도를 따라가면 포장이 잘되어있어서 등산하기 편했다. 빨간색 주 등산로는 진짜 우리가 알던 등산로! 가산임도에서 휴게정자까지는 산책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올라갔었다.

치키봉 정상

휴게정자에서 치키봉까지는 오르막도 많고 생각보다 힘들었다. 치키봉 정상에 올라갔을 때 탁 트인 전망을 기대했지만, 이 표지판과 나무들이 끝이었다. 탁 트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싶었던 우리는 할아버지할머니바위 쪽으로 좀 더 이동해 보기로 했다.

할머니할아버지바위 가는 길

주등산로는 주로 이런 느낌이었다. 치키봉에서 할머니할아버지바위 가는 길은 밑에 야자나무매트가 있어서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전망 좋은 곳을 찾아서 계속 직진! 

할머니 할아버지바위 도착 전, 왼쪽에 큰 바위 위를 올라가 보니 짜잔!

전망 좋은 곳을 발견했다. 날씨도 좋아서 멀리까지 보였다. 정상대신 인증샷은 여기서 찍었다.

옆에 나무 그늘이 있길래 앉아서 점심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내가 아침에 만들어온 양배추참치김밥과 스팸김밥! 스팸볶음밥 안에 미나리 줄기를 넣어서 말아주니까 더 향긋하고 맛있었다. 배 빵빵하게 먹고 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와서 동문 쪽으로 쭉 가기로 결정했다. 

 

내려가다가 만난 할매 할배 바위

설명에 옛날에 동네 사람들이 아들을 낳고 싶어서 여기서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오빠랑 나랑 아들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소원은 빌어봤다.

올라가는 거보다 내려오는 길이 더 길었지만.. 오빠랑 이야기하다 보니 동문에 금방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동문 위쪽으로 살짝 올라가 봤더니 진짜 예쁜 풍경이 사진에 담겼다. 거의 오빠 인생샷을 찍어 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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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등산이라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날씨까지 좋아서 더 건강해진 느낌!

가산산성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날씨 탓인가?)

다음에는 가산봉을 목표로 한번 더 오자고 다짐했다.

 

총 소요시간 및 거리

전남문~가산임도~휴게정자~치키봉~할아버지할머니바위~동문~해원정사~전남문 코스

총 거리 약 8km
총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